우리 배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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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선(帆船)

집필자 :
손희하
정의
[범ː선] 돛을 단 배.
범선(帆船)
[범ː선] 돛을 단 배. 곧 선체 위에 세운 돛에 바람을 받게 하여 풍력을 이용 진행하는 배.
단순한 돛을 가진 작은 범선은 돛단배 또는 돛배라고도 한다. 그러나 범선이라고 해서 반드시 돛만을 가지는 것은 아니고 돛과 기관을 함께 갖추고 있는 것도 있는데, 이와 같은 선박을 기범선(機帆船)이라 하며, 이러한 기범선도 돛으로 바람에 의해 항진할 경우에는 항법상 범선과 동일한 취급을 받는다. 오늘날 소형어선·요트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범선은 돛과 보조용 동력기관을 갖춘 기범선이며, 순풍에만 돛을 이용하고, 그 외는 동력으로 항주(航走)한다.
중국의 경우 『시경(詩經)』 ‘상송(商頌)’ 편에 의하면, 상대(商代)에 이르러 범선이 출현했는데 추진(推進)과 조정(調整) 계통이 장착되어서 군사와 교역에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상나라는 세력을 해외에까지 뻗을 수 있었다.
상대의 범선을 한걸음 더 발전시킨 주(周)대에는 해상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어, ‘주목(舟牧)’이란 선박관리관을 선임하고 사상 초유의 선박검사제도까지 도입하였다. 인도의 경우, 기원후 굽타(Gupta)시대(기원후 350~647)에 축조된 아잔타(Ajanta) 석굴의 벽화에 비교적 발달된 범선 모양의 배가 그려져 있다.
이물(배의 앞부분)과 고물(뒷부분)이 다 같이 높고, 선체 앞부분에 장방형 돛 3개와 3각형 돛 1개가 있으며, 뒷부분 좌우에 노가 한 개씩 달려 있다. 그리고 이물에 닻 구멍이 있고 고물에 널판이 각각 한 장씩 튀어나와 있으며, 돛대에는 도르래가 부착되어 있다.
범선은 기원전 수 세기에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되어 19세기에 이르는 동안 외양(外洋)을 항해하는 배는 모두 범선이었다. 처음에는 1개의 마스트에 1개의 횡범을 단 간단한 것이었으나, 15세기에 와서는 상업자본주의에 따른 원안무역의 필요에 따라 규모가 커지고, 속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범장양식이 나타나게 되었다. 마스트가 3개인 횡범선이 생기고, 그 후 각 마스트에 3개의 횡범을 단 것이 나타났으며, 18세기에 이르러 1개 마스트에 5~6개의 횡범을 단 것이 나타났다. 종범은 18세기에 도입되어 처음에는 어선으로 사용되었으나 점차 대형선에 채용되었으며, 18세기 미국의 대부분의 범선에서 종범을 볼 수 있다. 횡범선에 비해 종범선은 조종하기가 쉽기 때문에 기동성이 요구되는 밀무역선에 사용되었다.
19세기에 생사(生絲)나 차(茶)를 중심으로 한 중국무역과 골드러시가 도래하여 조발조착(早發早着)이 해상수송의 중요한 요소로 되었으며, 이 때문에 범선의 선체는 철제로 날렵하게 되고, 범장에서도 마스트 사이에 몇 개의 종범을 펴고 대소 30~40개의 종범과 횡범으로 바람을 잡아 쾌속을 겨루는 클리퍼(clipper) 시대가 되어 범선의 황금시대를 맞이하였다. 이 당시까지 기록된 범선의 최고속력은 13.8kt로 1870년 영국선 서모필리(Thermopylae)에 의한 것이다. 증기기관선의 출현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범선은 19세기 후반이 되면서 쇠퇴하기 시작하여 제1차 세계대전 종료와 함께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지금은 몇 나라에서 해군 및 선원 양성기관의 연습선으로 사용된다.
출처 및 참고문헌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큰사전』
해양과학용어사전, 한국해양학회, 2005. 10. 7., 아카데미서적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기계공학용어사전, 기계공학사전편찬위원회, 1995. 3. 1.
선박항해용어사전
【주 1】돛을 이용하여 추진하는 선박. 풍력(風力)에 의하여 추진력을 얻는 것이 특징이다. 해사안전법은 기관을 설치한 선박도 주로 돛을 사용하여 추진하는 경우에는 범선으로 보고 있다.

【주 2】주로 돛을 사용하여 운항하는 선박을 말한다. 돛을 다는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이 있는데 범선 중에서 보조 기관을 가진 것을 기범선(機帆船)이라고 한다.

【주 3】추진 기관 없이 돛만으로 항행할 수 있는 배.

【주 4】돛을 달아 그 힘으로 가는 배.

【주 5】돛단배/돛배[돋딴배] 돛을 단 배. 돛에 닿는 바람의 힘으로 배가 움직인다.

【주 6】황포돛배 : 누런 포를 돛에 달고 그 바람의 힘으로 물자를 수송했던 배. 여주는 국토의 대동맥을 연결하는 한강의 상류지류인 남한강을 끼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색으로 인해 조선시대 4대 나루 중 이포와 조포나루를 보유하고 있다. 이포와 조포나루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물자교역의 핵심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여주는 물자 교역이 번성하였던 중심 상업도시로서 가치가 있는 고장이라 할 수 있다. 황포돛배는 대부분 0.4t에서 0.5t 정도의 작은 배로 어업이나 물자수송 등에 쓰였다. 몸통은 스기나무로 만들고 노는 쪽나무로 만들며, 돛대는 죽나무와 아주까리나무로 만든다. 돛대는 6m 정도로 길게 세우고, 황토를 물들인 기폭을 매단다. 가로 2m 50㎝, 세로 6m의 기폭을 황톳물에 담가서 물을 들인 후에 잘 말려서 사용한다. 황톳물은 두세 번 반복하여 들인다. 한번 마련한 기폭은 2~3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주 7】풍범(風帆) : 돛을 단 배. 돛을 달아 바람의 힘을 받아서 가는 배. ○ 유사어 : 돛단배, 풍범선(風帆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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